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좌장을 맡은 '경기북부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방안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6일 조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축사 영상), 김재훈 경기도의원,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위원장, 봉상균 조리읍장, 최덕수 조리읍기업인협의회장 등을 비롯해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파주시는 접경지 특성상 교통 인프라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의 세 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평가되는데, 경제성 점수를 높게 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태도 등을 반영한 정책성 평가나 특수평가 부분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을 맡은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본부장은 "가장 넘기 어려운 허들이 예비타당성조사“라며 "제도의 필요성은 있으나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구조의 한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선공급 후수요'도 필요하다는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구자군 경기도 철도정책과장은 현재까지 논의 중인 다양한 철도망 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며 “'제5차 국가 철도망'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지금 시점이 중요하며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박경철 경기연구원은 “파주시의 지역균형발전을 높일 수 있는 철도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토론회 멤버들이 파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만 만들어 주신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철도,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토론을 맡은 전원규 봉일천5리 이장은 "조리읍에 5대째 살고 있다. '수요가 되야 공급이 된다'는 이야기를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듣고 있다"며 "경기북부에, 구도심에 산다는 이유로 대중교통이 없어 도로로 나갈 수가 없다. 이사 가고 싶은 심정이다. 정책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은 공감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며 "파주시가 발전하려면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고준호 경기도의원은 "경기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은 심각하고 파주 내부에서도 동부와 서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며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며 “여기 계신 발제자 토론자들은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와 철도 심의 하시는데 정말 중요할 역할을 하시는분들이다. '철도 어벤져스'를 잘 활용한다면 철도망 구축이 잘 진행될 것 같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철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방안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비 전략 필요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촉구건의안도 준비중이다. 주민들에게 '절망을 넘어 희망'을 줄 수 있게 하기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