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농업인 노령화로 상담실장 필요성 증대로 현 상태 유지 필요
파주시가 각 읍면동 농업인상담실 실장을 기존 12명에서 6명으로 축소 운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농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후계농업경영인 연합회(회장 김용덕), 농촌지도자연합회(회장 김웅기), 쌀전업농연합회(회장 이호엽), 생활개선회 연합회(회장 평현복), 품목별 연구회(회장 이종선) 등 5개 단체장이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 모여 파주시가 읍면동 농업상담실 실장 축소 방안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파주시장과 파주시의회 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파주시 농민단체 주관단체 김용덕 후계농업경영인 회장이 낭독한 성명서에는 ▲파주시는 급격히 도시화가 진행되는 도농복합도시이지만 근간은 농촌인 만큼 농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해 줄 것 ▲농업인상담실이 농업 농민에게는 정보제공과 각종 농업정책 및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 농업 관련 법규 및 제도에 대한 설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주고 있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주지해 줄 것 ▲농촌인구 급격한 노령화에 따른 시대변화 적응의 어려움 등 오히려 농업인상담실 실장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농업인상담실은 농업인들의 성공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농촌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기관이며 농업의 공익적인 기능, 다원적 기능과 함께 지역의 공동체의 리더로서 파주시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12명 실장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간곡히 당부드린다”라며 농민의 마음을 시장과 시 의장에게 전했다.
김용덕 회장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담당국장을 만나 농민의 뜻을 전하고 민원실에 농민 5대 단체의 뜻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향후 파주시의 입장이 대안 없는 축소 쪽으로 나오게 되면 집단시위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현 집행부의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