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영역을 점차 아이들 세계로 넓혀온 유영희 시인이 첫 동시집 ‘뒤로 걷는 책가방’을 선보인다.
뒤로 걷는 책가방은 아이들의 말과 몸짓 하나에서도 동심을 읽은 유 시인의 첫 동시집으로, 아이의 시선과 마음으로 보고 느낀 모든 것이 동시로 탄생했다.
자연과 아이들 가운데서 얻은 시를 통해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상상의 세계를 넓히고, 어른들은 잃어버린 동심을 찾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책은 동시 60편을 4부로 나누어 묶었으며, 어수현 작가의 삽화가 어우러져 동심의 세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시골에 살며 자연이 주는 교훈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동시를 써왔다고 밝힌 유 시인은, “자연은 아이 같은 해맑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말한다.
유 시인은 충남 당진 출생으로 현재 파주시에 거주 중이다. 1995년 시흥시 연성문화제 백일장에서 시 부문 장원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였으며 아리문화상, 경북일보 전국문학대전 우수상, 오산문학 대상, 경기도 문학공로상, 동서문학상과 한탄강문학상 가작 등을 수상했다. 명지대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파주문인협회 이사, 경의선문학회 사무국장, 동서문학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저녁을 묻다』 『내가 웃는 동안』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