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풍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스물아홉 번 이사한 남자의 노래’를 묶어냈다.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이야기로 시를 짓는 안 시인은, 단칸방에서 이층 단독까지 스물여덟 번 이사 끝에 스물아홉 번째 인생의 길을 찾았다고 말한다.
시집에 담긴 총 80여 편의 시는 간결하고 어렵지 않은 시어로 담백함을 전달하며, 자연 속에서 길 위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낸 삶의 이력을 말해준다.
이번 시집은 더욱 깊어진 시 세계를 문학적으로 표현하며, 진정한 삶을 살지 못했던 지난 날들에 대한 회한과 남은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묻고, 그 질문의 답을 찾아 길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전종호 시인은 해설을 통해 “그의 길, 그의 시에서는 땀 흘려 일한 자에게서만 맡을 수 있는 정직한 땀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애틋한 눈물 자국을 볼 수 있다”며 “무언가 채우기 위해 처절하게 애쓰고 노력하는 인생의 한 단면을 담은 시 한 편 한 편이 그의 자서전이요, 자화상”이라고 전했다.
안기풍 시인은 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출생했다. (주)캐노픽스 대표이사, 코리아핫픽스 대표, 파주시 광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파주 〈캔아저씨 근대사박물관>, 〈별천지 만권당(萬券堂)〉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문예 시로 등단(2022)하였고, 원송문학회, 아송문학회 정회원이다.
시뿐 아니라 작사가, 기업가,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소유한 발명가로 활동중이인 그의 출간 시집으로 『기산리 개울물 소리』, 『수녀원으로 이사 온 남자』, 『기풍아 밥 먹었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