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군단이 28일 부대에서 6·25전쟁 중 전사한 호국 영웅들을 기리는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주성운(중장) 군단장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경기도 파주시·고양시·양주시 주요 인사, 보훈단체 관계자, 군단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발굴 유해 추진경과 보고, 추모사, 축문 낭독,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단은 지난 5~9월 파주 영평산 등 4개 지역에서 유해 발굴을 전개해 총 10구의 유해와 31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발굴 지역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군단은 미수습 전사자 매장 추정지역 검증을 위해 탐사·탐문 활동을 병행하며 발굴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발굴에 앞서 ‘미수습 전사자 매장 추정지역’ 검증을 위한 탐사·탐문 태스크포스(TF)를 운용해 유해발굴 성과를 극대화했다.
주 군단장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끝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유전자 분석과 유품 감식을 거치며,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 의사에 따라 국립현충원 등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