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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신 묘 |
파주시 파주읍 노사신(1427~1498) 묘 등 교하노씨 묘역 내 5기가 파주시 향토 유산에 지정된다.
파주시는 '파주시 향토유산보 호조례'에 따라 노한 묘와 신도비, 노사신 묘와 신도비, 개성왕 씨 부인 묘 등 총 5기에 대해 시 향토 유산 지정에 앞서 지정 의견 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들 5기에 대해 시 향토 유산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위원회를 열어 예술성 및 역 사성이 뛰어나 향토 유산으로 지정해 보존관리 할 필요가 있다고 심의 의결했다.
지정이 예고된 노한(1376~1443) 묘 및 신도비(높이 3.05m)의 경우 봉분 주위에 사성(무덤 뒤 흙더미) 없이 장대석으로 사각 묘를 둘렀다. 2쌍의 문석인이 설치됐다. 노한 신도비는 조선 초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노한의 손자 노사신(연산군 때 영의정) 묘는 조선 전기 전형적인 묘 형식으로 무석인과 문석인 등이 있으며 특이하게 무석인이 중 계에 배치돼 크기가 문석인의 반을 겨우 넘는다.
노사신 신도비(높이 3.01m)는 이수방부형태(용의 형태를 새겨 장식한 비석의 머릿돌)로 아래 대석은 4각의 돌로 비신을 받치고 이수 부는 두 마리의 이무기가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쌍룡희주를 묘사한다. 이수방부형태는 고려 때는 보이지 않아 조선 전기 양식이다.
교하노씨 묘역은 지난 2018년 파주문화원 첫 조사 후 전국향토 문화공모전을 통해 중요성이 알려졌으며 이번에 지정의 밑거름이 됐다.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은 “지정 예고된 교하노씨 묘역은 조선 전기 선영이다. 1940년대 일제의 조선시가지계획령에 따라 서울 대방동에서 본관이 있는 파주로 옮겼다”며 “천장 시 경의선 철도 와 일부는 수레를 이용해 옮겨 비 교적 당시 원형을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