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잡목으로 시야가 가려 사고 위험이 컸던 제1자유로(송촌대교~통일대교 구간)가 마침내 시원하게 뚫리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의 신속한 조치로 운전자들의 숨통이 트이자, 지역 시민단체도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국토부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던 대형 수목을 빠르게 치워준 점에 감사하다"면서도, 완전히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월 초,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제1자유로 중앙분리대와 도로변에 4m가 넘는 나무와 칡넝쿨이 방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고 비가 오면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진다고 지적하며 민원을 넣었다.
민원을 접수한 국토부는 즉시 현장에 나와 중앙분리대의 큰 나무들을 베어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도로 외곽의 가드레일 주변과 비상 대피공간 정비도 순차적으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눈에 보이는 풀만 깎는 수준으로 끝내선 안 된다"며 근본적인 마무리를 강조했다.
주요 요구 사항은 ▲금방 자라나는 칡넝쿨과 잡목의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 ▲안내표지판과 도로 반사판을 가리는 풀숲 정비 ▲차가 고장 났을 때 피할 수 있는 가드레일 뒤 비상 대피공간 마련 ▲비 올 때 흙이 도로로 넘어오지 않도록 배수시설 개선 등이다.
아울러 단체는 파주시를 향해서도 "국토부 일로만 치부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현장을 점검해 필요한 정비 사항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는 "제1자유로는 파주시민은 물론 수많은 운전자가 매일 이용하는 생명선"이라며 "이번 조치가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않고 정말 안전한 도로가 될 때까지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