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촌에 사람 참 많네”…23년째 이어진 거리축제, 시장에 웃음꽃
    • 공연·가요제에 장보기까지…시민과 상인이 함께 채운 금촌의 가을 주말

    • 주말의 금촌거리가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대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거리에서는 가족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축제를 구경하다 장을 보고, 상인들은 찾아온 손님을 맞으며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금촌통일시장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금촌거리문화축제의 모습이다.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금촌거리문화축제는 올해도 문화로와 명동로, 전통시장을 연결하며 금촌 곳곳에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날 문화로 주무대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 동아리와 공연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객석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즉석 노래자랑도 열리면서 거리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명동로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가족 단합 경진대회와 도서 교환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노래를 좋아하는 시민들에게는 제16회 명동로 가요제가 또 하나의 무대였다.

      19일 예선을 거쳐 20일 본선이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시민들은 응원과 박수로 무대를 채웠다.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공연만이 아니었다.
      축제의 무대가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사람이 모이는 축제’가 ‘시장으로 이어지는 발걸음’으로 연결됐다.

      행사 기간 금촌통일시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천 원 상당의 자체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시장을 둘러보고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다.

      김찬호 금촌거리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시민들의 참여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금촌거리문화축제가 시민과 상인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23년째 이어져 온 축제의 의미를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지역의 활력에서 찾았다.

      손 시장은 “23회를 이어온 금촌거리문화축제가 시민과 상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금촌거리에는 행사가 남긴 의미가 이어진다.
      사람이 모이면 거리가 활기를 얻고, 거리를 찾은 시민이 시장을 이용하면 상인의 하루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번 금촌거리문화축제는 거창한 이벤트보다 익숙한 동네에서 함께 웃고, 구경하고, 사고, 즐기는 시간이 지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23년을 이어온 축제가 금촌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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