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호현 조합원, 6,809평 임야 ‘조건 없이’ 파주시산림조합에 기증
    • “대가도 조건도 없다”…백호현 조합원, 조상 물려준 임야 통 큰 기증
      지난해 심순남 조합원의 임야 2만1,400평 기증에 이은 것으로 기증 문화 일어
    • 파주시산림조합 백호현 조합원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소중히 간직해 온 6,809평의 임야를 아무런 대가나 조건 없이 파주시산림조합에 기증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파주시산림조합은 21일 조합 회의실에서 ‘임야 기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백 조합원이 기증한 임야는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 산48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2만2,512㎡(약 6,809평)에 달한다.

      백 조합원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후대에 남길 것인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밝혔다. 자녀들에게 관리 부담을 넘겨주기보다 산림 전문기관인 산림조합에 맡겨 건강한 숲으로 보전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고 판단해 가족들을 설득하고 기증을 결심했다.

      특히 백 조합원은 기증 과정에서 별도의 대가나 활용 조건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백 조합원은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지만 산림조합이라면 전문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조건은 없다. 지역 산림과 후대를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진옥 조합장은 “평생 소중하게 지켜온 자산을 조건 없이 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라며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푸르고 건강한 숲으로 가꾸고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파주시산림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임야 기증은 지난해 심순남 조합원이 파평면 율곡리 소재 임야 2만1,400평을 파주시산림조합에 기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진 조합원의 임야 기증이라는 점에서 산림을 지역사회와 후대에 아름다운 자산으로 물려주려는 나눔문화의 확산 운동이 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기증 임야에 대한 산림조사를 실시하고 10년 단위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고기석 기자 kok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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