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아파트에 직접 공급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새로운 에너지 모델에 도전한다.
파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하며, ‘아파트 알뜰전기요금제’에 참여할 공동주택을 오는 10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낮 시간대 아파트에 공급하고, 해당 전력에 한국전력공사 주택용 고압 누진제 2단계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누진요금 부담 완화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 3단계 누진요금이 적용되는 아파트의 경우, 사업을 통해 공급받는 일부 전력을 2단계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파주시가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위해 산정한 추정 공급단가는 각종 수수료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kWh당 약 211.6원이다. 한전 주택용 고압 누진제 2단계 요금 수준인 212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이 금액은 현재 단계의 추정치로, 실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최종 공급단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모집 규모는 총 5,000세대다. 참여 대상은 한전 주택용 고압 단일계약을 적용받고, 수전설비 용량이 300kW 이상인 공동주택이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히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 주민이 직접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원 파주시 에너지과장은 “아파트 알뜰전기요금제는 파주시가 생산한 전기를 기업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직접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누진요금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사업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규제특례 승인을 전제로 추진된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되지 않거나 필요한 규제특례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수 있으며, 승인 내용에 따라 공급 조건과 일정도 변경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10월 12일 오후 3시까지 파주시청 에너지과를 방문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청 누리집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