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주민이 직접 활용하는 분산에너지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지난 1일 열린 ‘분산에너지 실행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시민이 실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파주형 전력 공급모델 마련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준비를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 전략과 규제 특례, 아파트 알뜰전기요금제 등 파주시가 구상하는 지역형 사업모델을 점검했다.
특히 발전부지 확보와 전력계통 연계, 도시계획, 공동주택 참여 방식, 예산 및 사업 운영 등 실제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 논의됐다.
파주시가 구상하는 ‘아파트 알뜰전기요금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공동주택의 낮 시간대 전력 사용량 일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의 주택용 고압 누진제 3단계 요금이 적용되는 전력 일부를 2단계 수준의 요금으로 공급해 누진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만 이 사업은 파주시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고 관련 규제 특례가 승인돼야 추진할 수 있다. 향후 지정과 승인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과 참여 조건 등은 달라질 수 있다.
파주시는 그동안 공공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직접전력거래(PPA)를 추진하며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전문가 토론회와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분산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도 이어왔다.
손배찬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오늘 제시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민이 실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파주만의 전력 공급 모델을 마련하고, 각 부서와 관계 기관이 함께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주시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부지·계통·제도·사업성 관련 의견을 보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제안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를 통해 오는 10월 30일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다.